본문 바로가기
경제핥기

국내 바이오 기업 투자 방법

by 아랑아랑 2025. 3. 30.

국내 주식투자자라면 바이오 기업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은데요.

 

 

다른 주식들과는 달리 바이오 기업은 임상시험 진입, 임상시험 통과, FDA 승인 등 한번 이슈 터지면 알트코인마냥 5~10배가량 상승하는 대박이 터지기 때문이죠.

2018년 신라젠 주가차트

 

하지만 수많은 바이오 기업 중 극소수의 기업만이 이러한 상승을 누리는데, 그 이유는 바로 신약개발 과정의 난이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https://future-past1.tistory.com/15

 

신약 개발 과정과 관련 AI 기업들

2019년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앗아가며 팬데믹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mRNA 백신이 구세주처럼 등장해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기

future-past1.tistory.com

 

이전에 신약 개발 과정과 관련하여 글을 작성한 적 있지만 간략히 설명해보면,

 

 

후보물질 탐색 → 전임상시험 → 임상시험(1상, 2상, 3상) → 허가 순으로 신약 개발은 진행됩니다.

 

 

이 과정이 보통 10년이며, 임상시험 결과가 좋지 않으면 15년까지 소요되며, 개발 비용도 평균 1조원 이상 들어갑니다.

 

 

물론 아톰와이즈, 엑션시아 등의 AI 기업들 덕분에 초기 후보물질 스크리닝 과정과 이후 임상시험 통과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바이오 기업들의 현실이 수익은 내지 못하고 연구개발비, 인건비 등으로 돈만 나가는 상황입니다.

 

 

결국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그렇기에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려면 불확실한 주가 상승에 배팅하기보다 해당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집중해야합니다.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중요한 것으로 기술난이도, 경영진, 보유현금, 투자방식을 들 수 있습니다.

 

 

먼저 너무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방광암, 식도암, 위암 등의 고형암은 몸의 장기에 발생하는 암인데, 고형암의 경우 암 주변의 미세환경이 일종의 장벽 역할을 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설령 접근하더라도 미세환경이 치료제의 효력을 약화시켜 고형암 치료는 고난이도 영역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분야에서 어떤 기업이 고형암에 해당하는 암들을 전부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려고 한다면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다시 생각해봐야합니다.

 

 

또한 경영진의 이력, 특히 성공스토리가 있는 기업이 좋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것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특허 개수도 있습니다. 특허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특허 개수도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보통의 바이오 기업들은 수익을 내지 못합니다. 따라서 현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리 적어도 직원들에게 1년치 급여를 줄 만큼은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연구개발비가 매년 줄어들지 않고 퇴직 급여 충당금이 증가하지 않는 기업일수록 지속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투자 방식인데요.

 

 

아무래도 바이오 기업 투자는 하이리스크이기 떄문에 되도록이면 다른 기업 투자로 얻은 수익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기업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죠.

 

 

이렇게 주가 상승보다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다면 더 좋은 투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이 읽으면 도움되는 글들]

https://future-past1.tistory.com/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