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시장 가설로 유명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 유진 파마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최근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을 하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저로써는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인데요. 같이 한번 보실까요?
빌 게이츠 : "암호화폐는 전혀 쓸모가 없다."
빌 게이츠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사실 빌 게이츠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기후변화 컨퍼런스에서도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더 멍청한 바보 이론(the greater-fool theory)'에 기반한 허튼소리라고 말하기도 했죠. 즉, 상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사려고 하는 더 멍청한 바보가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한다는 것이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해 아무런 쓸모가 없으며,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 중에 암호화폐 때문에 스스로를 속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진 파마 : "향후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0이 될 확률은 거의 100%"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한 유진 파마 교수는 진행자 루이지 징갈레스 교수의 "향후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0이 될 확률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거의 100%에 가깝다"고 답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비록 효율적 시장 가설 이론이 완벽하진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만큼 유명한 경제학자인 만큼 이 발언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유진 파마 교수의 입장은 ① 비트코인은 공급이 고정되어있는 반면 수요가 변동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발생해 통화에 적합하지 않고, ② 실질 가치가 없어 교환 매체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입장이 틀릴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하긴 했습니다만, 돈과 경제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신뢰도가 높습니다.
사실 저 또한 비트코인이 실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가치가 정말로 있는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먼 미래에는 정말로 비트코인이 하나의 대형 스캠에 불과한 것으로 결말이 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믿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