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에 약 5,700만 달러(약 75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공개되며, 위라이드의 주가는 장중 2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위라이드는 2017년, 미국 미주리 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출신이자, 바이두(Baidu)에서 자율주행 연구소(Apollo Project)를 이끌었던 Tony Han (한쉬에우펑)이 창업하였습니다.
이력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Tony Han은 자율주행 및 AI 분야의 전문가인데요. 바이두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하다가, 더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독립하여 위라이드를 설립했습니다.
사실 자율주행하면 일론머스크의 테슬라와 구글의 웨이모가 제일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위라이드도 만만치 않은 중국의 대표적인 자율주행 기업입니다.
현재 위라이드는 L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로보밴 등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라이드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우선 중국 내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해 AI 성능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핵심 강점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위라이드만의 핵심 강점은 바로 완전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점입니다.
특히 WeRide One이라는 독자적인 자율주행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이용해 로보택시부터 완전 무인형 자율주행 버스, 무인 배송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능력입니다.

현재 중국,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등 7개국 3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연구개발, 테스트, 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강점 덕분에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닛산, 지리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 뿐만 아니라 UAE에서는 우버와의 협력을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핫한 기업인 엔비디아가 약 5,700만 달러를 투자했죠.
다만, 투자에 있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하는데요.
현재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고 있어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용화를 통해 수익이 발생하려면 많이 걸립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미중갈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 내에서도 바이두, 포니.ai, 디디추싱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경쟁자가 많은 만큼 시장이 더 커지고 독과점 우려도 줄어들긴하지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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